참여방

지금 조합원들이 이렇게 의견이 많이 갈라져 있는데 총투표를 빨리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 인가요?
임시 대의원 대회 후 천천히 진행하면 조합원의 이익이 줄어들기라도 하는 것인지요? 노조 설명회에 사측에서
병풍서서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회사는 절대 조합원의 이익만 챙기지 않습니다. 살을 주면 뼈를 챙겨
가지요.. 여지껏 당해 보면서도 늘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회사가 우리보다 많이 똑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급히 갈 일이 아닌데 이리 급히가려고 하는 것은 많은 이들의 의심과 의혹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저같은 사람이 보기에도 재고용관련 문구 변경이나 저년차 퇴직금 같은 경우에는 잘못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조합은 자잘한 이해 득실을 가지고 일을 하면 안됩니다. 후배들에게 장기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선배들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건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 처럼 홍보하고 있으나,
실상은 정년연장에 본인 선택권이 사실상 사라지고, 저년차에게는 퇴직금에서 손해볼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그리고 이런 사실 관계와 협상과정을 대의원에게 조차 성실히 설명을 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뭐가 있나.. 하는 의심을 하게 만듭니다.

저는 다닌 지 오래된 사람 중 하나 이지만 내일은 반드시 반대표를 던지겠습니다. 저를 위해서, 앞으로 남을 후배들을 위해서 제 권한을 행사한다면 한명이라도 더 설득해서 반대를 하겠습니다. 조합의 성실한 해명과 이 안과 관련된 대의원 대회가 진행되지 않으면 아마 많은 사람이 참지 않을 겁니다.

노동조합의 성실한 해명을 촉구하며 글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