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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갈등이 걱정됩니다.
    힘없는노조원 2024-03-26
    앞에 글 쓰신분 말대로 회사가 이런 안건을 들고 나왔다는건 
    통상임금처럼 당시에는 몰랐지만 "재직자의 한 함" 이라는 문구로 인해
    나중에 통상임금 인정 못 받았던 게 생각납니다.
    저 기사대로 대법원 판결 전 미리 작업을 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위원장님이 말씀하셨죠. 총투표가 아니면 이런 조건의 합의안을 가져오지 못했다고요
    그말은 즉, 나눠서 투표하면 가결 시킬 수 없으니 총투표를 해야지만 통과시킬 수 있으며
    그 당근책으로 연장하시는 분들 급여에 CPI 상승분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나왔다는 거네요.
    그 반대로 저년차들 퇴직금을 손해보는 거구요.

    협상이란 내가 하나 주면 상대방도 하나 주는게 기본이죠.
    다 이득인데 왜 반대하냐고 항상 말씀하시던데. 그럼 다 이득이면 이런 임금개편 같은거 
    하지말고 전 구성원 일괄 기본급 5만원 상향해주시죠? 왜 어렵게 테이블을 꼬아서 만들어놓고
    이득이라고만 하시는지요.

    선배님들 연장들어가실때 실링구간 CPI상승이라는 카드는 분명 매력 있습니다.
    전체의 이익을 떠나 개인적인 입장으로 내가 선배라면 이런 당근책 주었을때
    반대를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게 하네요.

    하지만 이로 인해 저년차 조합원들이 18년도 임금테이블 개편 당시 상처 입었던 것 처럼
    이번에도 아무런 힘 없이 가결된다면 결국 세대갈등으로 커질까봐 두렵습니다.

    총투표를 따로가는 사례가 없어서 이번에도 총투표 해야된다고 하시는데
    조합원 인원 구성이 저년차가 40% 고년차가 60% 정도인데
    고년차 퇴직연장시 실링구간 상승 및 CPI 반영이고
    저년차는 테이블 개편입니다.

    솔직히 저게 같은 투표권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요?
    60%의 힘으로 얼마든지 40%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으며 결국 앞으로도 60%만 설득 시킨다면
    나머지 40% 구성원의 의견이 어떻든간에 회사는 그 60%에 이득이 되는것만 설계할 것 같네요.

    제발 한번만 재고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우리회사 선배님들 참 좋으신 분 많으신데 이런 투표로 미워지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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