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00만 여원대 두툼한 보너스와 최장 9일간의 꿈같은 설연휴.
설연휴가 짧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설연휴 3일이 자연스럽게 토ㆍ일요일과 이어지면서 연휴가 크게 늘어났다.
대다수 기업들은 설연휴 3일과 토ㆍ일요일을 합쳐 5일 동안 설연휴를 실시한다. 일부 기업들은 설연휴 전인 4일(월), 5일(화)에 연차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해 최장 9일간의 꿀맛 같은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장 9일간 설연휴를 즐길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원래 9월 1일 창립기념일이 휴무일인데 이날 쉬지 않고 설날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5일 쉬도록 했다며 4일도 연월차를 내서 쉬라는 분위기여서 9일간의 설연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두산그룹도 6~10일 5일간 설연휴 외에 연월차를 통해 4, 5일도 쉴 수 있도록 해 9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KT는 6일간의 설연휴를 준다. 삼성중공업과 STX조선도 설연휴가 마무리되는 10일 다음날인 11일 하루를 더 쉴 수 있도록 했다.
LG화학의 경우 산업재를 만드는 가공공장은 설연휴에 쉬지만 PVC 등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장치공장은 설연휴에도 평시와 같이 4조 3교대로 운영된다.
LG전자도 휴대폰 라인공장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6~10일 정상 가동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ㆍLCD 사업장도 4조 3교대로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한다.
설연휴가 대목인 백화점 유통업체들도 휴일을 최소화했다. 롯데백화점은 7~8일 이틀간만, 롯데마트는 설 당일인 7일 하루 휴무한다.
올 설연휴에는 기업실적 개선으로 설봉투도 두툼해질 것으로 보인다.